내가 사랑한 공간들
윤광준
윤광준 사진작가님이 사랑하는 공간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가끔 어떤 공간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계속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이 공간이 깨끗해서 그렇겠지,
다른사람들이 사진찍고 예쁘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윤광준 사진작가님은 이 공간이 왜 아름다운지,
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지,
왜 이 공간을 더 보존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 준다.
그냥 지나쳐 버리는 공간, 화장실에서조차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나의 취향을 더 발전시키라고 조언한다.
취향은 자신의 감각을 날카롭게 벼린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이끄는 바탕은 바로 교양이다.
음악과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스티브잡스와
언어와 이미지를 남다른 관점으로 풀어낸 존버거는 둘 다
Liberal Arts(교양)가 출중했다.
리버럴 아츠는 아름다움을 알면 선택의 자유가 생긴다고 말한다.
나의 취향을 더 확고하게 하는 것이 나의 교양을 쌓아나가는 길이다.
교양을 쌓는 기본 소양은 바로 독서다.
왜 나는 이 것이 좋고, 이 것은 왜 싫은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교양을 키우자.
윤광준 작가님이 사랑했던 공간 중 하나.
쓰레기 소각장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부천아트벙커
과거의 흔적은 계속 이어지는 삶 속에 녹아들 때 생명력을 갖게 마련이다.
쓰레기 소각장은 공공의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면 콘크리트 벽도 예술이 될 수 있다.
"도시의 중첩된 시간과 기억은 풍부할 수록 좋다.
있는 그대로 기록해 놓은 일기장처럼 남겨진 공간은
시대의 일기장이 된다."
건축가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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