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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그널을 읽고] 빌게이츠가 개발도상국 화장실 혁명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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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ignals

피파 맘그렌

라디오 주파수처럼 경제도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

다음번 상승은 지난번 하강이 끝나기 전에 시작되고,

다음번 하강은 지난번 상승이 끝나기 전에 시작한다.

상승과 하강을 모두 다룰 신호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 일상의 작은 신호로 미래를 감지해야 한다.

세계 경제를 읽는 데, 경제학 학위는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기민한 태도와 관찰력, 인격과 상식이다

 

과자의 포장이 점점 커지는 이유는 뭘까?

글로벌 금융위기 후 저물가 현상으로 기업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며 가격과 포장은 그대로지만

제품의 양이나 크기를 줄이는 판매전략을 쓴다.

이를 슈링크 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한다.

슈링크 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크기 및 중량을 줄여

실제적으로는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말한다.

이는 주로 식품회사들이 많이 활용하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나 원재료를 바꾸는 것보다 제품의 중량을 줄여 파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기술 혁신만 혁신이 아니다.

혁신이라고 하면 흔히 개 기계를 떠올리고 신기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경력에 변화를 가하고, 개인과 기업, 공동체와 국가,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위한 새 비전을 생각해내는

자기 재창조(Personal reinvention) 행동 역시 혁신이다.

안락지대의 끝에서 인생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소수만 혜택을 누리고 절대다수는 피해를 입는 부당함이 가득하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오늘날, 개인과 가족, 공동체와 기업 그리고 국가는 자신들이 누구이고

이바지해야 할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재정의 하고 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모두 기업가적 행동이다.

우리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모두에게 골고루 예외 없이 가해지는 특수한

경제적 압박에 맞서 자기 자신에게 3년에 한 번씩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가 아직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생활에서 행복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자기재창조의 혁신을 거듭하는 인물로 얼마전 보았던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의 빌 게이츠가 생각났다.

오늘날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고,

그중 10억명이 공터에서 일을 본다. 많은 아이들이 세균에 그대로 노출어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전염병으로 생명을 잃었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상하수도 시설없이 자제척으로 병원균과 악취성분을 분해하여

비료 등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화장실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개인과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래를 위한 새 비전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빌 게이츠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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