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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할게요
슬픔에 익숙하지 못한 당신에게
정영욱
작가의 잔잔한 호수같은 메세지를 담을
포근한 책으로 캘리그라피를 공부하던 당시
예쁜 글귀를 써보고 싶어 구매했던 책이다.
책 속에는 간질간질한 사랑을 담은 내용부터
우울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담백한 글귀가 많아
금방 읽혔고 또 가끔 펴보고 싶은 책이었다.
책 속의 내용 중 내가 제일 맘에 드는 글귀는 이 것.
캘리그라피와 내가 편집한 사진으로 간단하게 작업해 보았다.
그리고 또 맘에 드는 글귀.
바람은
바람은 이유 없이 붑니다. 나무에게 있어 비단 흔들리는 일은
바람의 몫이 아닌, 오롯이 자신이 그곳에 서있기 때문인 것이겠죠.
누굴 탓합니까.
내가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도 이리 쉬이 휘청거리는 이유는
하필이면 당신이 지나가는 길목
그 중간 어딘가 바보같이 서있었기 때문이겠죠.
다시 읽어보니 노랫말 같기도 하다.
간질간질한 글귀지만 참 부드럽다.
담대함
너무 웅크리고 있는 건 아무것도 아닌 걱정 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잠기게 만듭니다. 너무 웅크리고 있으면, 발이 닿는 물에도
하염없이 허우적거리게 되거든요.
그러니 발 쭉 펴고 담대하게 있어야 돼요.
분명 잠길만큼 깊지 않을 거예요. 그 걱정은.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이런 글귀를 보면 참 많은
위로가 되곤한다.
그래서 가끔 꺼내 읽어보고 다시 마음에 담아본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을 위로하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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