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한다. 막 태어난 아기는 못생겼다고.
나도 처음 아기를 낳고 아기 얼굴을 보고 조금 놀랐다.
피부도 까맣고, 눈도 작아서 내가 낳은 아이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아, 그런데 첫 딸은 아빠를 많이 담기 때문에 아빠를 닮았다면 눈이 조금 작을 순 있다고 보는데,
그래도 너무 작았다. 진짜 다 뜬 걸까? 눈꼬리가 붙어있는데, 이 부분은 더 벌어지는 걸까?
다른 아기들은 눈도 잘 뜨고 똘망똘망 큰데, 우리 아기는 왜 일주일이 지나도록 눈을 잘 못 뜰까?
하는 오만가지 걱정이 다 들었다.
주변에 물어보니 엄마의 뱃속에서 열 달이나 양수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못생겨 보이는 거라고, 조금 지나면 부기도 빠지고 피부도 뽀얗게 되면
더 예뻐진다고 했다.
조리원에서 신생아 눈크기에 대한 검색을 엄청 했기에
사진으로 남겨본다.
태어난 지 5일쯤.
아직 부어서 눈꼬리가 붙어있는 모습.
그리고 눈을 잘 못뜬다.
세상이 눈부신 듯 하다.
태어난지 10일 정도지났을 때도
눈을 잘 안 떳다.
한 20일정도가 지나서야 우리 아기는 눈을 잘 떳다.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났을 때.
아직 검은 동자만 보인다.
눈에 촛점이 잘 안잡히는지 항상 인상쓰고 주변을 본다.
태어난지 두 달.
피부가 점점 하얗고, 눈이 더 똘망똘망진해 진다.
태어난 지 다섯달.
아기눈에 흰자도 보인다.
확실히 태어날때보다 붓기가 쫙 빠져서
이목구비가 뚜렷해진다.
그리고 눈빛이 초롱초롱해져 더 커보인다.
결론은 태어날때보단 커진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 커지진 않는다.
그래도 내 딸이라 예쁘다.
갈수록 예뻐지고 더 예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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