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1주가 되었다.
그리고 남은 일수는 60일.
임신 8개월의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임신 8개월 증상
조금 무리하면 배가 많이 당긴다.
자궁이 갈비뼈 아래까지 확장되어 호흡이 짧아진다.
커진 자궁으로 갈비뼈가 아프다.
태아가 점점 커져서 임신부는 태아에게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된다. 그래서 종아리나 발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맥류가 생기기도 한다.
8개월의 태아
태아의 키는 40cm, 몸무게는 1.2~1.9Kg
턱에서 치아가 생기고, 배 속에서 젖을 빠는 흉내를 낸다.
하품을 하고 빛에 대해서는 반응하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몸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뇌의 크기도 커지고 조직이 발달하여 뇌 표면에
주름과 홈이 생긴다. 어느 정도 성장한 뇌는 신경 순환계와 연결되어
활동하고 태아는 드디어 머리를 써서 몸을 움직이게 되고, 따라서
이 무렵부터 학습 능력과 운동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다.
청각과 시각이 거의 완성된다.
배냇짓을 시작하여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등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횡격막으로 호흡을 연습한다.
배가 정말 많이 나왔다.
60일 정도만 지나면 나는 여자에서 엄마가 된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내가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사실 아이를 낳는 과정은 많이 두렵다.
어플 속의 아기는 출산은 엄마의 엄마도 지나온 길이니
무서워할 필요 없다고, 뱃속의 아기는 태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 맘처럼 쉽지 않다.
임신 중에 나타나는 만성 불안은 사산 증가, 태아 발육지연,
태반의 형태적인 변화를 초래한다고 한다.
사실 초음파 검사를 갈 때마다 아기가 조금 작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된 태아는 정서뿐 아니라
뇌의 구조에도 나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배 속 아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항상 따뜻하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태교 중 하나라도 한다.
이런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바느질 태교를 많이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바느질을 하다 보면 3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지난 주말에는 옹아리 닷컴에서 배넷저고리 5종 세트 상품 등을 사고
받은 사은품 애착 인형 만들기를 2개나 했다.
집중해서 만드니 하루에 1개씩 만들어졌다.
먼저 완성한 토끼 인형
그 다음날 바로 만든 곰돌이 인형
마치 남편과 나의 모습 같았다.
얼굴에 수놓은 부분이 많이 어색하지만
나름 귀엽게 그려져 만족스럽다.
앞으로 남은 바느질 태교도 잘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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